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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차 슈퍼널, 차세대 AAM 기체 S-A2 첫공개

현대차그룹 AAM 독립 법인 슈퍼널



2028년 상용화 목표 S-A2 실물 모형 공개



버티포트 구현한 전시장에서 탑승 경험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 (사진제공=슈퍼널)



현대자동차그룹의 미래항공교통(AAM) 독립 법인인 슈퍼널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 공개했다.



이날 슈퍼널이 공개한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다.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 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S-A2는 전장 10m, 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Rotor)가 장착된 주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현대차그룹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든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 (사진제공=슈퍼널)



이 기체에는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방식이 적용된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를 통해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부드럽게 전환된다.



틸트 로터 방식은 현재 AAM에 적용되는 추진 방식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작동방식 중 하나로 알려졌다. 특히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젖혀지는 구조는 슈퍼널이 업계 최초로 도입하는 독자적인 방식이다.



이 같은 추진 방식은 수직비행을 위한 별도의 로터가 필요 없고 이착륙 시와 순항 중 8개의 로터가 모두 추진력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여러 개의 로터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DEP)을 적용하고, 로터마다 모터를 이중으로 배치해 고장 등 무제가 생겨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 슈퍼널이 공개한 차세대 AAM 기체 SA-2의 모습. (사진제공=슈퍼널)



슈퍼널은 S-A2 기체가 최대 400~500m의 고도에서 200㎞/h의 순항 속도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S-A2는 상용화 시 도심 내 약 60㎞ 내외의 거리를 비행할 예정이다.



도심 위를 비행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기체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최소화한다. S-A2 기체는 전기 분산 추진 방식을 활용해 운항 시 소음을 60~70㏈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는 식기 세척기의 작동 소음에 불과한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슈퍼널은 새로운 AAM 기체의 안전성을 가장 강조했다. S-A2 기체의 로터와 배터리 제어기, 전력 분배 시스템, 비행 제어 컴퓨터 등 모든 주요 장치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다중화 설계가 적용된다.



슈퍼널은 S-A2가 상용화되는 2028년까지 야간 및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계기와 관제 지시에 따라 안정적인 운항이 가능하도록 상용 항공업계와 동등한 수준의 엄격한 비행 기준을 적용할 계획이다.



슈퍼널은 CES 2024 기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실제 크기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를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슈퍼널의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