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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멀지 않았네요- 2022년 드론 UAM 박람회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눈으로 직접 보니 신기해요. 하늘을 날아 움직인다는 거잖아요. 먼 미래라고 생각했는데 멀지만은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으로 전국에서 모인 업계 관계자와 일반인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크고 작은 드론과 개인용비행체(PAV)가 행사장을 가득 채웠고 부스마다 설치된 모니터로는 공들여 개발한 기술을 선보이는 영상이 쉼 없이 돌아갔다. 행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로봇은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전용 경기장에서 왱왱 소리와 함께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는 드론축구 경기는 소설 ‘해리포터’ 속 퀴디치(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하는 스포츠)를 보는 듯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장관배 드론축구 챔피언십이 함께 열렸다. 드론축구 대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날 행사에선 이동은 물론 배송이나 물류, 관광, 레저, 응급구호, 안전 점검, 감시, 정찰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행체와 관련 인프라, 시스템 등의 개발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민간기업과 육·해·공군을 포함한 정부, 연구기관은 다양한 신기술을 아낌없이 선보였고 업계 관계자들은 서로의 신기술을 자유롭게 탐방했다.



인천에서 두 아이와 함께 박람회장을 찾은 최강현 씨는 “아이들은 처음 드론을 접하는데 실제 기체도 다양하게 있고 체험 공간도 있어 즐거워했다”며 “UAM이 실현되면 이동 편의성이 크게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 하루라도 빨리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우건설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마련한 부스에 전시된 아스트로엑스의 e-VTOL(전기 수직이착륙) 유무인비행체를 관람객들이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우건설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마련한 부스에 전시된 도서지역 내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모형. 그 뒤로는 휴맥스EV의 전기충전기가 보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하늘을 날 수 있는 실물 기체였다. 대우건설과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마련한 부스에 전시된 아스트로엑스의 e-VTOL(전기 수직이착륙) 유무인비행체는 사람 몸집보다 훨씬 컸고 대형 모니터로 이 기체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공개되자 관람객들은 박수를 보냈다.



지난해 서울시 테스트베드 PAV 사업자로 선정된 아스트로엑스는 자체 개발한 기체는 띄워 비행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KC 인증을 받았으며 이달 중 국토교통부 안전성 인증도 확보할 예정이다.



부스에는 UAM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모형도 전시됐다.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인천 굴업도 해상풍력 개발사업과 연계해 교통환경이 미흡한 섬 주민을 위한 물류, 응급구호 등의 방안으로 UAM을 활용하자는 차원이다. 대우건설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K-UAM(한국형 UAM) 그랜드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아스트로엑스가 개발하고 비행허가 인증까지 받은 기체를 활용해 UAM 실증이 선제적으로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할 수 있는 것부터 빨리 시작해 실증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사람이 타도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선 도심보다는 비도심,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되 단순 이동보다는 지자체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항공 분야를 전공하는 대학생 최희연 씨는 “V-TOL과 관련해서도 많은 기술 개발이 이뤄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제 감항인증을 받아 운행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관람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서 UAM 탑승체험을 하고 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드론·UAM(도심항공교통) 박람회’에 참여한 SK텔레콤이 공개한 VR(가상현실) 콘텐츠의 화면. 



‘K-UAM 드림팀’이라는 이름으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등과 함께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SK텔레콤은 이날 UAM 탑승 체험을 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콘텐츠를 선보였다. UAM을 타고 2030년 엑스포가 열리는 미래 부산의 상공을 날아 이동하는 시뮬레이션이었다.



VR 고글을 쓰자 부산역 앞에 마련된 버티포트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졌다. 부산역에서 동백섬으로 이동하는 동안 미팅 일정을 확인했고 미리 호텔 체크인을 했으며 연계 렌터카를 예약하기도 했다. 날씨와 어울리는 추천 음악도 흘러나왔다. 운행 중간에는 잠시 멈춰 급속 충전을 하거나 UAM 전용 터널을 지나기도 했다.



줄줄이 VR 체험을 끝낸 고등학생들은 “재밌고 신기하다” “정말 몇 년 뒤엔 이렇게 되는 것이냐”며 감상평을 쏟아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관람객의 재미를 위해 다이나믹한 움직임을 구현했지만 실제 UAM 운행에선 안전을 최우선으로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대한항공이 이날 공개한 다섯 종류의 드론 실물을 한 관람객이 살펴보고 있다. 





2022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한 관람객이 한화시스템이 전시한 UAM 교통관제시스템을 살펴보며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밖에 대한항공은 현재 운행 중이거나 운행 계획인 다섯 종류의 드론 실물과 함께 UAM 교통관리시스템, UAM 운항자 시스템 시뮬레이션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은 UAM 교통관제시스템과 함께 미국 카렘 에어크래프트와 조인트 벤처를 꾸려 공동 투자·개발 중인 PAV ‘버터플라이’를 3분의 1 크기의 모형으로 선보였다. 승객 5명을 태울 수 있는 버터플라이는 최대 시속 320㎞로 날 수 있다고 관계자는 부연했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는 대학원생 심성우 씨는 “자료로만 보던 것을 실물로 보고 개발 중인 여러 기술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우리 기술로 만든 비행체를 보며 우리도 이만큼 나아갔구나 느꼈는데 국내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정부의 많은 투자와 지원이 뒤따르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