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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UAM 역량강화 박차

인프라·서비스 시장 초점…운항통제시스템 개발 착수



2040년 국내 UAM 13조원, 글로벌 시장은 1700조원 규모





대한항공 항공 통제실.ⓒ대한항공



국토교통부가 최근 국가항행계획을 확정함에 따라 대한항공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UAM은 승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항공교통산업 전반을 통칭한다. 대한항공은 UAM 중에서도 교통관리 시스템 시장을 공략, 지난 20여년간 쌓은 노하우로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낸다는 목표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지난 4월 각 부서 전문가로 구성된 UAM 사업추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UAM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대한항공 UAM 비즈니스 모델은 UAM 운항통제 및 비행감시, 예약 관리, 운송 서비스, 항공정비(MRO) 등을 총망라한다.



TF는 UAM 운항통제시스템 개발부터 본격화한다. 운항통제시스템은 UAM 항공기가 이륙, 비행, 착륙까지 충돌의 위험이나 혼잡함 없이 안전한 운항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여객기나 화물기 운항을 관제(ATM)하는 것과 유사해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 UAM 시스템을 개발 중인 곳은 대한항공으로 좁혀진다. 대한항공은 20년간 무인기 종합관리시스템(UMS) 등을 개발한 업력을 앞세운다. 대한항공 본사에 있는 관제 서버에서는 수십대의 무인기 동시접속이 가능하며 각기 목적에 따라 특화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시스템 분야는 고성장이 전망된다. 시스템으로 인프라가 구축돼야 다음 순서인 서비스 분야 등이 커진다는 관측이다. 일례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UAM 조종사 양성 교육센터 등 관련 서비스를 추진해볼 수 있다.



국토부 조사에 따르면 2040년 국내 UAM 시장은 13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시스템 등 인프라가 15.4%, 서비스는 75.4%를 차지한다. 대한항공이 공략 가능한 시장만 해도 전체의 90% 이상인 셈이다. 다만 UAM은 지상교통 혼잡도 해결까지 가능해 향후 다수의 기업이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토부 계획에 맞춰 2025년 UAM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30년 상용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건은 글로벌 시장 진출 시기다. 전 세계적으로 2040년 최대 1700조원의 시장이 열리는만큼 선점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각국에서는 UAM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차적으로 UAM 관련 팀을 확대하고 필요 시 UAM 기체 제작에도 참여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항공 UAM 관련 조직은 △항공우주사업본부(시뮬레이터 개발 등) △종합통제본부 △운항본부 △정비본부 △여객사업본부 △안전보안실 △IT전략실 등이다. 기제 제작은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이 주도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 교통관리, 운송서비스, 비행체 개발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UAM 생태계를 조성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부기관, 연구소 및 업체와 기술 협력에 대한 협의를 지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5일 국가항행계획안을 확정했다. 국가항행계획은 인공지능·빅데이터·UAM 등 신기술과 새로운 항공교통 수단의 등장으로 변화하는 항공환경에 대응하고 과학적인 교통관리를 통해 최적의 비행경로를 보장하기 위한 맞춤형 항공교통종합계획이다.



국토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항공교통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