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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도심항공' 날아다닐 준비 됐나요?…"택시요금이면 탄다"

현대자동차가 뛰어든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시장이 20년 후 지금보다 200배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UAM 이용가격은 장기적으로 택시요금보다 조금 비싼 수준까지 낮아질 전망이다.

13일 삼정KPMG가 발간한 '하늘 위에 펼쳐지는 모빌리티 혁명, 도심항공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0억달러(약 8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UAM 시장은 2040년 1조4740억달러(약 180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이후 앞으로 20년간 해당 시장 규모가 210배 커진다는 것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0.7%에 달한다.

UAM 사업이 뭐길래, 성장성 이 정도일까?

UAM은 낮은 고도의 하늘을 활용한 도시의 항공 운송 생태계를 뜻한다. 도심의 교통 체증과 환경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혁신 신사업이다. 핵심은 개인용 비행체 상용화에 달려 있다. 현대차 (90,800원 상승2700 -2.9%)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서 도심항공 모빌리티가 2028년께 국내와 해외에서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삼정KPMG도 이 보고서에서 UAM의 주요 이동수단은 개인용 비행체(PAV)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기 배터리를 통해 동력을 얻는 수직이착륙 방식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전 세계 114개 업체가 133개 수직이착륙 비행체를 개발 중이다. 이중 35개 모델은 벌써 시험비행 단계다.

스타트업뿐 아니라 항공·자동차 업계도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항공업체 중 에어버스는 자회사 A큐브드를, 브라질 엠브라에르는 전문 자회사인 엠브라에르X를 각각 설립해 비행체 개발에 나서고 있다. 헬리콥터 제조사 벨도 자체 개발한 '벨 넥서스'를 내놓았다.

자동차 업계도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다임러와 중국 지리자동차는 UAM 스타트업 '볼로콥터'에 투자했다. 현대차는 우버와 협력해 PAV인 'S-A1'을 지난 CES에서 선보였다. S-A1의 상용화는 2028년이 목표로 현대차는 최근 UAM 분야 인재를 속속 영입하며 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UAM, 얼마나 활성화할까

포르쉐컨설팅에 따르면 여객용 PAV 운행 대수는 2025년 500대에서 2035년 1만5000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부문은 최대 4만3000대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삼정KPMG는 보고서에서 UAM 서비스가 2030년 도심과 공항 간 셔틀을 시작으로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40년에는 도심 내 항공택시, 2050년에는 광역 도시 간 이동도 여객용 PAV로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전 세계 UAM 이용자 수는 △2030년 1190만명 △2040년 1억1990만명 △2050년 4억4470만명 등으로 수직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UAM 성장성이 가장 높은 도시는 도쿄·상하이·베이징·서울·델리 등이 꼽혔다. 인구 밀집도와 경제 성장, 도로 혼잡도를 볼 때 아시아의 메가시티가 UAM 개발에 적극 나설 수 있어서다. 2030년 기준 UAM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는 곳은 도쿄(110만명)며, 다음으로 상하이(100만명), 서울·뉴욕·베이징(각 70만명) 순이다.

2050년 세계 10위권 UAM 도시의 UAM 이용객은 총 1억6400만명에 달한다.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UAM이 되려면

UAM 생태계가 정착되려면 △기술 융합 △제도·법률 정립 △새 인프라 구축 △사회적 수용성 증대 등이 전제돼야 한다. 아직 기술 성숙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UAM 생태계 조성부터 스마트시티 데이터와 연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들린다.

가격경쟁력도 중요한 요소다. 우버가 특히 가격경쟁력이 뛰어난데 2023년 '우버에어' 출시 시점의 서비스 이용 가격을 1마일(1.6㎞)당 5.73달러(약 7000원)로 제시했을 정도다. 이는 헬리콥터 탑승비용인 8.93달러(약 1만1000원)보다 한결 저렴하나 수준이다.

우버는 지난해에는 1마일당 가격을 중기 1.86달러(약 2300원), 장기 0.44달러(약 540원)로 낮출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가격은 택시 이용 가격(0.35달러, 430원)보다는 다소 비싸지만 시간 절약 효과를 감안할 때 이용객이 급증할 수 있다. 보고서는 "이론상 택시가 1시간에 1번 운행할 거리를 우버 PAV는 최소 4번 운행할 수 있어 수익성이 충분하다"고 밝혔다.